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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식단? 그냥 밥 얘기가 아닌가요

by allpluss 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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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그냥 밥 얘기가 아닌가요

요즘은요, 밥이 밥이 아니에요. 그냥 한 끼 때우는 그런 게 아니라, 몸이고, 기분이고, 어떻게 보면... 삶이에요. 부모님이 나이 드시면서 자꾸 기력이 없다고 하시는데, 가만 보면 식사가 뭔가… 좀 안 맞는 걸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뉴스에선 맨날 뭘 먹어야 한다, 뭘 줄여야 한다 떠들어대고, 근데 정작 우리 부모님 밥상은 여전히 김치에 밥 한 공기. 바꿔야 해요. 아니, 최소한... 한 번은 다시 봐야 해요.

섭취 식품 - 뭐가 좋다고 하던데… 근데 진짜 좋긴 한 걸까?

엄마가 말하더라고요. "누가 그러더라, 연어가 혈관에 좋대~" 그래서 그날 연어를 사셨대요. 평소 같으면 절대 안 사던 건데. 그리고 그걸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아빠랑 나눠 드셨대요. 뭔가… 웃기면서도, 마음 짠했어요. 아보카도? 블루베리? 이런 거 10년 전만 해도 어르신들 식탁에 없던 거잖아요. 근데 지금은 찾아 드세요. 왜냐고요? “누가 좋다더라” 그 한마디에 그냥 믿고 드시는 거예요. 가끔은 슈퍼에 가면, 장바구니에 견과류, 두유, 찐고구마. 이게 요즘 부모님들 스테디템이래요. 치아가 안 좋아서 부드러운 거 위주로, 또 장 때문에 유산균 챙기고. 참, 유산균은 거의 필수죠 요즘엔. 근데 그거 아세요? 이 식단 변화가 단순히 유행이라기보단… 살아남는 방식 같아요. 예전엔 그냥 '밥 배불리 먹으면 됐다'였다면, 지금은 '덜 아프게 살기 위해' 먹는 시대가 된 거죠.

영양 - 수치는 모르겠고, 느낌이 그래

비타민 몇 밀리그램 이런 거, 솔직히 잘 모르잖아요. 근데 '몸이 이상하다'는 건 느껴요. 부모님도 그거는 아세요. 엄마가 요즘 밥 먹고도 허전하다길래 물었어요. "엄마, 단백질 안 챙겨 드셔서 그래." 그랬더니 "아휴… 그럼 계란이나 삶아야겠다." 그날부터 진짜 아침에 계란 두 알씩 드세요. 단백질, 칼슘, 비타민D, 섬유질… 이런 단어들이 이제 뉴스에서만 들리는 게 아니라 우리집 식탁에서 얘기돼요. 가끔은 엉뚱하게 이해하시기도 하지만, 그 시도 자체가… 감동이에요. 예를 들면, 단백질 보충한다고 햄을 드시더라고요… 물론 건강엔 별로 안 좋지만, 그 마음이 고맙잖아요. 노력하는 그 마음. 영양은 이제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아끼느냐’의 문제 같아요.

면역력 - “감기 한 번 걸리면 한 달이야…”

그냥 감기라고요? 아니에요. 70대에 감기 한 번 걸리면, 밥맛 떨어지고, 기력 빠지고, 기분도 같이 가라앉고… 한 달씩 고생이에요. 그래서 면역력 얘기 나오면, 부모님들 눈빛부터 달라져요. 뭔가 약해졌다는 걸 스스로도 아시는 거죠. 그래서 청국장 드세요. 그 발효된 향이 집 안 가득 퍼지면… 음, 사실 자식 입장에선 냄새 좀 부담스러워도, 그게 건강이라는 걸 아니까 뭐라 못해요. 도라지청, 생강청, 꿀물, 미역국, 북엇국… 이런 거, 이유 없이 드시는 거 아니에요. 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레시피’죠. 그리고 또 하나, 따뜻한 국물. 이건 진짜 마음까지 데워줘요. 면역력도 면역력이지만, ‘살아있다’는 느낌 주는 음식이랄까. 그냥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위로 받는 거예요. 요즘 우리 아빠, 고구마랑 우엉차 매일 드세요. 이유는 딱 하나예요. “그냥 속이 편해서.”

가끔은… 엄마한테 "뭐 좀 사다 드릴까?" 했을 때 “아냐~ 있는 거 먹어~” 그 한마디에 마음이 뭉클해져요. 왜냐면, 그게 익숙함이고, 또는 체념일 수도 있고, 혹은 '귀찮음'이 몸에 밴 거일 수도 있잖아요. 근데요, 식사는 결국 관심이에요. 나를 위한 거고, 가족을 위한 거고, 요즘엔 그게 또 ‘투자’더라고요. 2025년 시니어 식단은 복잡한 공식이 아니라, 따뜻한 습관이에요. 작은 변화, 자식의 한마디, 텔레비전 속 건강 상식 하나, 그리고… 부모님의 그 조용한 용기. 오늘 저녁, 그냥 물어보세요. “요즘 뭐 챙겨 드세요?” 그 한마디로 바뀌는 게 생각보다 많아요. 정말로요.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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