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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탈 그리고 그리움

by allpluss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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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탈 그리고 그리움

“이제는 몸 생각 좀 해야지.”
누군가가 툭 던진 이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던 어느 날,
나는 식탁 앞에 앉아 나도 모르게 ‘내가 뭘 먹고 있는지’를 들여다보았다.
은퇴 이후, 시간은 오히려 느려졌지만 그 시간 속 식습관은 점점 더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60대, 70대.
이제 일에서 물러나 조금은 숨을 고를 수 있는 나이지만,
몸은 은퇴가 없다. 심장은 계속 뛰고 있고, 혈압은 오르락내리락.
소화는 한 끼 한 끼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무엇을 먹느냐’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하루를 살아가는 에너지의 총량을 결정짓는 일이 된다.

■ 몸은 더 이상 예전의 몸이 아니다

젊었을 땐 라면 하나로도 하루를 버텼고, 야식도 거뜬했다.
하지만 은퇴 후엔 소화불량, 위산 역류, 변비, 복부팽만이 일상이 된다.
게다가 근감소증이라는 현실도 맞닥뜨린다.

이 시기의 식단은 단순히 맛보다
내 몸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되어야 한다.
덜 먹되 잘 먹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꼭 챙겨야 할 실버 영양소 3가지

  • 단백질: 두부, 달걀, 콩, 생선
  • 칼슘: 멸치, 시래기국, 들깨가루, 청국장
  • 식이섬유: 브로콜리, 미역, 나물류

많이 먹는 것보다 자주, 규칙적으로 나눠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은퇴 후 식사의 ‘의미’를 바꾸자

  • 식탁에 핸드폰을 두지 않는다
  • 간단한 반찬도 직접 준비해본다
  • 가끔은 영상통화하며 식사하기
  • 국물 없이 식사하는 날도 만들어보기
  • 음식을 바라보며 천천히 먹기

이런 습관 변화만으로도 식사의 질은 달라진다.

■ 은퇴 후, 나만의 식단 루틴 만드는 법

  • 화요일엔 생선 먹기
  • 토요일은 나물밥 데이
  • 매일 아침 삶은 달걀 1개

예시 식단 루틴:

  • 아침: 달걀 1, 현미밥, 들깨미역국
  • 점심: 보리밥, 두부부침, 열무김치
  • 저녁: 고구마, 시래기국, 멸치볶음

■ 식단도 결국, 마음의 문제다

불안할 땐 자극적인 음식을 찾고,
우울할 땐 단 것을 찾는다.
식사는 마음 상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건강한 식단은 자기를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 마음이 있는 사람은 하루 한 끼라도 소중히 대하게 된다.

이상의 흐트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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