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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식사 모습을 톡으로 보내셨서요! 어느 날 아버지의 식사 사진이 톡으로 왔습니다.“오늘은 이게 저녁이다~”사진 속엔 밥 한 숟갈, 김치 조금, 그리고 묵은지찌개 국물만 반쯤 담긴 그릇이 덜렁.문득 마음이 서늘해졌습니다. 아, 이게 진짜 한국 시니어의 현실이구나 싶었죠.60대, 70대… 몸은 조금씩 신호를 보내는데, 정작 ‘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는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요.그냥 “채소 많이 먹어, 고기는 조금만 먹고” 같은 뭉뚱그린 조언들.하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건강식단도 유행이 있다면, 지금 시니어 식단은 꽤 세련되고, 때로는 재미있기까지 해요.1. 단백질은 고기만? 콩물 한 컵의 위로사실 단백질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나는 고기 많이 안 먹어”라며 걱정부터 하세요.하지만 고기만이 답은 아니에요. 요즘.. 2025. 8. 7.
오늘 밥 드셨서요! 요즘 부모님과 통화할 때면, 습관처럼 물어보게 되는 말이 있어요.“엄마, 오늘 뭐 드셨어요?”그 질문 하나가 괜히 마음에 남아요.예전엔 당연하게 여겼던 부모님의 식사가,이젠 신경 쓰이고, 걱정되고, 죄송해지고… 그러네요.섭취 음식 – 기운 나는 밥상, 부담 없는 맛엄마는 고기를 잘 안 드세요.씹기 힘들어서 그렇다고요.아버지는 생선은 비리다며 고개를 젓지만,정작 몸엔 그게 더 잘 맞는 걸 보면... 아이러니하죠.그래서 준비해봤어요.‘기운을 채워주면서도 소화에 부담 없는 음식’ 리스트.들깨미역국: 미역은 속 편하고, 들깨는 고소해요.두부 스테이크: 고기 아닌 고기 느낌으로, 칼집 살짝.브로콜리 데침: 참기름 몇 방울만으로도 입맛 돌아요.현미잡곡밥: 너무 질지도 너무 뻑뻑하지도 않게, 딱 중간.낯설게 느껴지지.. 2025. 8. 7.
밥상은 나이보다 주소지가 말해준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작은이모는 매일 아침 씨리얼에 우유, 점심은 김밥, 저녁은 사골곰탕 파우치에 말은 밥.전라남도 곡성에 사는 할머니는 새벽에 일어나 열무를 뽑고, 오전 10시쯤 상추쌈에 된장 찍어 흰밥을 싸 드신다.식습관 – 도시의 편리함 vs 농촌의 리듬도시 시니어: 시리얼, 두유, 배달식, 간편식 중심농촌 시니어: 된장국, 나물, 직접 조리 중심건강상태 – 도시의 관리형 건강 vs 농촌의 자연형 건강도시: 정기검진, 약 복용, 스트레스 지수 높음농촌: 자연 활동, 질병 예방보다는 체감 건강식재료 선택 – 마트 vs 밭, 라벨 vs 손끝도시: 마트, 포장, 라벨 확인, 유통기한 중요농촌: 텃밭, 직접 수확, 손맛, 나눔 문화결론: 밥 한 끼로 알 수 있는 것 – 나이보다 환경이 먼저다식습관은 단순한 .. 2025. 8. 7.
그 동네 할머니는 된장국이 맛있고, 이 동네 할아버지는 물김치를 매일 드신다 서울 사는 이모는 매일 아침 아보카도를 드세요. “요즘은 이게 혈관에 좋다네~” 근데요, 전라도 외할머니는 여전히 삶은 고구마와 청국장을 드시거든요. 그게 맛도 좋고, 속이 안 헛헛해진다고 하세요.1. 영양섭취 – 서울은 영양제를 먹고, 농촌은 나물을 먹는다서울 마포구, 68세 김OO 어르신의 냉장고엔 오메가3, 비타민D, 루테인, 칼슘 정제가 줄줄이 있습니다.전라남도 담양읍, 같은 연세의 김OO 어르신은 ‘쑥국에 마늘을 듬뿍 넣어야 감기 안 걸려’고 하세요.도시형: 성분, 수치 중심농촌형: 식재료, 감각 중심2. 장수식단 – 장수하는 동네엔 이상하게 된장 냄새가 난다전북 고창, 경남 합천, 강원 정선 등 장수 마을의 공통점: 발효 식품 섭취가 많다.된장, 청국장, 갓김치현미밥, 보리밥들기름, 마늘, 들.. 2025. 8. 7.
“요즘은 밥보다 호르몬이 더 중요해졌다니까…” “예전엔 살찌는 게 고민이었는데, 이젠 뼈가 부서질까봐 계단도 조심하게 돼.” 엄마가 어느 날 툭 던지듯 말하셨어요.60대 여성에게 음식이란, 그냥 맛있는 한 끼가 아니에요. 호르몬과 싸우는 일이고, 뼈를 붙잡는 일이며, 낯선 감정들을 다독이는 마음의 작용이기도 해요.골다공증 - 그냥 넘어지면 골절 난대요. 예전 같지 않대요엄마는 요즘, 화장실에서 물 닦다가 미끄러지면 “병원신세 지겠다”고 하세요. 그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어요.멸치볶음시래기국들깨가루 넣은 미역국검은깨 + 들깨두유 or 우유 + 견과류매일의 식탁이 방패처럼 되어야겠죠.갱년기 - 화도 안 나는데 눈물이 나요. 이유 없이요갱년기 얘기 나오면, 엄마는 꼭 “나 그거 안 와”라고 하세요. 근데 어느 날 “나 요즘 너무 예민해. 나도 이상해졌.. 2025. 8. 7.
엄마의 밥상에서 도시의 시간까지, 그 사이 어디쯤 “요즘 된장 맛이 좀 밋밋해졌지 않냐?” 엄마가 그러셨다. 나는 몰랐다. 된장이 언제 밋밋해졌는지, 아니, 옛날 된장이 어떤 맛이었는지도.지금 우리 어르신들, 그러니까 시니어들의 밥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지방 중심의 향토 식단에서, 도시화된 간편한 한 끼로 이어지는 이야기.지방 중심 – 예전엔 땅이 식단이었다고추는 뒷마당에서 땄고, 된장은 장독대에서 퍼왔고, 밥은 나무로 불 피워 지었다.경북 – 매운 고추장 무침전라도 – 젓갈충청도 – 담백한 국물요리제주도 – 옥돔 구이음식은 ‘뭐를 먹었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냐’는 이야기였다.향토식단 – 지역의 맛은 기억의 모서리에 남는다그땐 나물이 많았다. 묵나물, 생나물, 무친 나물, 볶은 나물…향토식단은 재료는 단순했지만, 정.. 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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